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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매일 술을 마시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 글을 지나칠 수 없을 것입니다. 제가 병동 간호사로 일을 하면서 췌장염으로 입원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외과 병동이라 진통제를 쓸 일이 많습니다. 수술하고 오는 환자들이 통증을 호소할 시 일반 진통제도 쓰지만 마약성 진통제를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췌장염으로 오신 환자분들에게도 통증 호소 시 마약성 진통제를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낫지 않고 효과가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췌장염으로 온 환자들의 특징을 보면 매일 음주를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간혹 알코올 중독증으로 치료받는 환자도 계십니다. 여러분들은 이 사례를 듣고도 잦은 음주를 하실지 선택하셔야 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췌장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췌장염이란
소화기관 중 하나인 췌장은 소화액인 췌액을 분비하고 혈당 수준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췌장이란 기관에 염증이 생기면 췌장염이라고 합니다. 췌장을 다른 말로 이자라고도 부릅니다. 췌장염은 급성과 만성을 나뉘는데 급성일 경우 완전한 회복이 가능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만성일 경우에는 췌장이 영구적으로 손상되므로 정말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췌장염의 원인
췌장염의 가장 큰 원인에는 잦은 음주가 있습니다. 술에 의해 췌장 세포가 파괴됩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나 외상, 또는 담석에 의한 췌장관 폐쇄에 의해서 유발됩니다. 췌장의 소화효소가 췌장 조직으로 유리되면 되면 췌장의 주변 조직을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부종, 출혈이 발생하고 더 심한 경우에는 감염, 괴사, 농의 형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5~20%는 중증으로 진행되고 전신적 합병증을 동반합니다. 제가 앞서 음주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는 했지만 음주를 많이 하는 것만으로 췌장염이 발병하는 것이 아닌 추가적인 다른 요인들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큰 가능성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일부 원인으로 혈액 내 지질 지수가 높은 여성의 에스트로겐 사용, 고칼슘혈증, 유행성 이하선염, A형 간염, E형 간염, 고지질혈증, 수술이나 내시경으로 인한 췌장 손상, 신장 이식, 흡연 등이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심한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췌장염의 증상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증상은 상복부의 극심한 통증입니다.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췌장이 붓고 막이 늘어나면서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 참기 어려운 통증을 호소합니다. 대량의 아편성 진통제도 완전히 통증을 조절하기가 어려운 정도라고 합니다.
급성 췌장염은 복부의 통증으로 인해 똑바로 눕지 못하고 새우처럼 좌측으로 웅크리는 자세를 취합니다.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를 하기도 합니다. 등이 따갑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드물게 황달, 눈의 흰자위의 노란색의 띄는 증상, 붉은색 소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료시기가 예후를 결정하므로 병원 가서 피검사라도 해보는 것이 필요하므로 빠른 방문이 필요합니다.
4. 췌장염의 진단방법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혈액검사, 영상검사입니다. 우선 특유의 극심한 통증이 있고 만약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이라면 췌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해서 췌장에서 생산하는 효소의 수치를 봅니다. Amylase, Lipase라는 수치는 첫날에 가장 크게 증가하고 일주일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증가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혈액검사로 완전한 판단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영상검사도 같이 진행합니다. 흉부 X-선 검사로 폐 조직의 허탈 부위, 흉강의 축적된 체액을 관찰합니다. 또는 복부 초음파를 통해 담석의 여부, 췌장이 부어있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조영제를 사용하는 CT 촬영이 췌장의 염증과 합병증을 진단하기에 가장 유용하고 정확합니다.
5. 췌장염의 치료
췌장염으로 입원하면 금식, 수액 치료, 통증 조절, 내시경 또는 수술을 진행합니다. 췌장염으로 입원해서 시술이나 수술을 받지 않고 퇴원하는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일단 진통제를 사용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금식이 필요합니다. 금식을 왜 해야 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금식을 통해 췌장이 쉴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치료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금식을 하기 때문에 수액과 영양제 수액을 사용합니다. 염증수치가 높다면 항생제 치료도 같이 합니다. 혈액검사를 주기적으로 해서 수치가 떨어진다면 물부터 가능해집니다. 담낭의 담석이 문제가 된다면 내시경을 통해 담석을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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