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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신규간호사일 때 IV만큼이나 어렵고 부담되었던 것 중의 하나가 혈액검사였습니다. 각자 더 어려운 것들이 있겠지만 오히려 저는 IV보다 피검사가 더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더 어려운 것은 혈액검사 정상수치와 결과의미를 아는 것이었습니다. 워낙 종류가 많아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원래 피검사는 임상병리사의 역할이지만 임상병리사가 없는 병원은 간호사가 하고 있어요. 이번 시간에는 혈액검사 중 CBC의 정의, 정상수치, 결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의학용어 CBC 정의

    CBC는 complete blood cell의 약자입니다. 전반적인 건강수치를 알 수 있고 다양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혈액검사입니다. 혈액 속의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수치를 제공합니다. 종류는 혈색소(Hemoglobin, Hb), 헤마토크릿(Hematocrit, Hct), 적혈구(Red bllod cell, RBC) 수, 백혈구(WBC) 수, 혈소판 수 , 망상적혈구 수가 있습니다. 적혈구 지수에는 평균 적혈구 용적(MCV), 평균 적혈구혈색소량(MCH), 평균 적혈구 혈색소 농도(MCHC), 적혈구 크기 분포(RDW)가 있습니다. 백혈구의 정류에는 호중구 neutrophil, 림프구 lymphocyte, 단구 monocyte, 호산구 eosinophil, 호염기구 basophil이 있습니다. 보통 3ml 정도를 채혈하면 됩니다.

     

    정상수치 및 결과해석

    1. 적혈구(RBC)

     : 혈액성분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수는 줄어듭니다. 적혈구는 골수에서 형성이 되고 수명은 성인을 기준으로 120일 정도입니다. 폐에서 산소를 운반받아서 전신으로 이동시키고 조직세포에서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이동합니다. 증가하면 혈액이 농축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감소하면 산소결핍을 초래합니다.

    정상수치 : 공통 430만-560만 남자 420만-630만 여자 400만-540만

    증가 : 설사, 탈수, pulmonary fibrosis

    감소 : anemia, leukemia, hemorrhage 

    2. 헤모글로빈(Hb)

     : 적혈구에 함유되어 있는 혈색소로서 전신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수치가 낮으면 빈혈을 의미합니다. 철분(hem)과 글로빈이 결합된 것입니다. 

    정상수치 : 남자 13-17g/dL 여자 12-16g/dL

    증가 : COPD, CHF

    감소 : anemia, 임신, 출혈

    3. 백혈구(WBC)

     : 백혈구는 우리 몸속에서 나쁜 균을 잡아먹는 식균작용을 합니다. 혈액세포의 약 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균과 이물질이 침입을 하면 백혈구들이 잡아먹고 분해시켜서 질병을 예방하도록 해줍니다. 그래서 사람이 감염되면 백혈구가 증가하게 됩니다.

    정상수치 : 공통 3700-10000 uL  

    증가 : 감염성 질환, 급성 출혈, 조직 괴사

    감소 : aplastic anemia, 영양불균형, 자가면역질환

    4. 혈소판(PLT)

     : 혈소판은 출혈 시 지혈할 때 필요합니다. 혈소판이 낮으면 지혈이 잘 되지 않습니다.

    정상수치 : 15만-37만 

    증가 : 류머티즘 관절염, 수술 후, 악성 종양

    감소 : 항암제 치료 후, 급성 백혈병, 감염

    5. 적혈구침강속도(ESR)

     : 병의 진행속도, 치료 효과를 판단하고 염증이나 종양의 진행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염증수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정상수치 : 0-20mm/hr 신생아 6mm 이하

    증가 : 감염성 질환, 빈혈, 다발성 골수종, 고지혈증, 매독, 폐렴

    감소 : 다혈구증, 겸상적혈구성 빈혈, 울혈성 심부전, 저섬유소 혈증

    6. C 반응 단백(CRP)

     : ESR처럼 염증정도를 뜻하는 수치입니다. 검사기관마다 정상수치의 차이가 있습니다. 조직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기면 증가합니다. hs-CRP는 더 낮은 농도를 측정한 것입니다.

    정상수치 : 0.5-1.0mg/dL

    증가 : 암, 심근경색, 류머티즘 관절염, 루프스, 크론병, 수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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